유럽연합(EU)이 향후 7년 동안 중국산 리튬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나왔다. 사진은 지난 2019년 6월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이 향후 7년 동안 중국산 리튬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나왔다. 사진은 지난 2019년 6월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향후 7년 동안 중국산 리튬으로부터 "독립적인 상황에 놓이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단독 입수한 EU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까지 러시아산 에너지에 의존했던 EU가 또 다시 비슷한 위기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태양광·풍력 등과 같은 변동성이 큰 재생 에너지의 특징을 고려할 때 EU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조치를 취해야 리튬 배터리 외 각종 환경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물론 EU는 (배터리) 조립 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도 "EU는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리튬을 여전히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EU는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까지 러시아산 연료에 의존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까지 EU는 천연가스의 40%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했다.

문제는 EU 취약 분야가 리튬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매체는 "EU는 디지털 기술 분야도 취약하다"며 "센서와 드론, 데이터 서버, 저장 장비 및 데이터 전송 네트워크와 같은 디지털 장치에 대한 분야도 살펴봐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