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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달 11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다음날인 14일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해 211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3일에는 1888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 7일 오후 기업설명회를 열고 최근 임상 3상에서 환자 투약을 마친 아토피 치료제 퓨어스템 에이디주의 사업화 계획을 설명하면서 품목허가 획득 및 기술수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주들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려 했다. 나 대표는 "많은 분의 기대와 성원에 힘입어 조속히 줄기세포 치료제의 품목허가·기술수출 등 사업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주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업설명회 다음날인 8일 강스템바이오텍 주가는 전날보다 6.9%(155원) 떨어졌다. 강스템바이오텍 주주들은 10년이 넘도록 기술수출 등의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해 큰 실망감을 보였다. 일부 주주들은 유상증자를 단행해도 2027년까지 자금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는 경영진의 판단에도 의문을 보였다.
유상증자 흥행에 실패하더라도 대표주관회사인 한양증권이 청약에 미달한 실권주를 모두 인수하기로 돼 있어 강스템바이오텍으로서는 자금확보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주주들이 성장에 대한 기대를 보이지 않는다면 향후 신약개발을 위한 동력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계종 강스템바이오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통해 계약금으로 250억원, 자회사 지분을 현금화해 150억원, 퓨어스템 에이디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고 출시되면 마일스톤(단계별 수수료)으로 100억원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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