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대회 일정 맘에 들어"… 金 자신감 내비쳐
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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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의 경기 일정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황선우는 21일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 항저우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훈련 성과가 좋고 이번 대회 일정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훈련 성과가 좋았다"며 "이번 주 훈련 과정을 살펴보면 단위 스피드 부분에서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100m에서 괜찮은 기록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은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 일정 역시 황선우에게 유리해 보인다. 황선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서 자유형 100m를 치른 뒤 주 종목인 200m에 나선다. 그는 "항상 국제대회를 나가면 200m 결승을 치른 뒤 바로 다음 날 100m 예선과 준결승이 있어서 세계선수권에서 100m 결승 무대에 오르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자유형 100m가 먼저다. 또 아시안게임이다 보니 예선이 세계선수권처럼 힘든 것도 아니기에 체력 관리를 잘하면 이번 아시안게임 100m 결승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 측에서 도핑 검사를 관장하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적잖은 텃세도 예상된다. 박태환 역시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무려 4차례나 채혈 검사를 당하는 불이익을 당해야 했다. 황선우는 "악조건이 될 수 있다"면서도 "도핑 검사를 한두 번 했던 것도 아니고 거의 몇십 번을 했으니까 주어진 환경에서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게 숙제"고 밝혔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판잔러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올림픽닷컴은 황선우가 아시아 기록을 보유한 판잔러의 가장 위협적인 도전자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서 주목해야 할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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