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노보노디스크재단, 세포치료제 허브 구축에 1800억원 투자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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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치료제 및 비만신약 삭센다, 위고비를 보유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대주주 노보노디스크재단이 세포치료제 개발역량을 강화한다.
글로벌 제약 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재단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덴마크에 5000㎡ 규모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셀레이터(Cellerator)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생산시설이 들어설 곳은 덴마크 공과대학 캠퍼스 안이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함에 있어 실험실에서는 성공적이었어도 임상시험 단계에서 실패한 것은 임상시험 규모에 걸맞은 세포치료제 개발과 생산이 어려웠다는 게 노보노디스크재단의 판단이다.
토마스 HR 칼슨 셀레이터 CEO(최고경영자)는 "많은 유망 세포치료제 기업들이 덴마크에서 대량의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없기 때문에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협업과 지식 공유를 위한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노보노디스크재단은 공공기관 및 민간 생명공학, 제약사를 셀레이터 고객으로 유치해 글로벌 세포치료제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억3600만달러(1816억원)를 투자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2024년 2분기 착공할 예정이다.
셀레이터에서 배아줄기세포, 만능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등을 대상으로 세포치료제 공정 개발 및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세포치료제 생산, 출시, 규제 등 전 분야를 지원할 방침이다.
노보노디스크도 다양한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바이오텍 라이프에디트테라퓨틱스로부터 유전자편집 기술을 최대 3억3500만달러에 도입했다. 이보다 앞선 올 1월에는 일본 후지필름의 미국 자회사 후지필름 셀룰러 다이나믹스에서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2021년 6월 일본 바이오텍 하트시드로에서 총 5억9800만달러에 도입한 전임상시험 단계의 심근경색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은 올 2월 임상 1/2상 시험에서 환자에 첫 투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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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