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하루 몇 시간 자야 삶의 만족도 높아질까요?"
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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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시간 이상 9시간 미만 잠을 자면 삶의 만족도(주관적 건강 수준)가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울감이 없으면 주관적 건강 수준이 높을 가능성은 거의 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김선정 교수팀이 2021년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4만1524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삶의 만족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적정 수면시간과 주관적 건강 수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대한보건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김 교수팀은 연구참여자에게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10점 만점으로 주관적 건강상태를 평가하게 한 뒤 ▲1~3점이면 나쁨 ▲4~7점이면 보통 ▲8~10점이면 좋음으로 구분했다.
이를 다시 수면시간으로 나눠 각각의 비율을 계산했다. 주관적 건강 수준의 좋음 비율은 수면시간이 7시간 이상~9시간 미만인 사람이 가장 높았고 나쁨 비율은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이거나 9시간 이상인 사람에게서 높았다.
주관적 건강 수준의 좋음 가능성은 7시간 미만의 잠을 자는 사람보다 7시간 이상 9시간 미만 잠을 자는 사람이 1.3배 높았다.
구체적으로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 중 자신의 주관적 건강 수준(삶의 만족도)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나쁨)의 비율은 3.5%, 보통은 54.3%, 좋음은 42.3%였다.
수면시간이 7시간 이상 9시간 미만인 사람에게선 ▲나쁨 2.2% ▲보통 50.0% ▲좋음 47.8%의 비율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인 사람 중 ▲나쁨 3.5% ▲보통 49.5% ▲좋음은 47.0%였다.
연구팀은 주관적 건강 수준이 실제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주관적 건강 수준이 나쁘면 지속해서 건강 취약 그룹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컸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스트레스 수준이 낮을수록 주관적 건강 수준은 높았다"며 "우울감이 없는 사람의 주관적 건강 수준은 우울감이 있는 사람의 5.5배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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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