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8월까지 원산지 미표시, 거짓표시 수입 수산물의 35.0%가 일본산 수산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한 수산물도매시장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정원기
올 들어 8월까지 원산지 미표시, 거짓표시 수입 수산물의 35.0%가 일본산 수산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한 수산물도매시장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정원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국내 유통 수산물 중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된 3건 중 1건은 일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나주시화순군)이 25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원산지 미표시, 거짓표시 수입 수산물의 35.0%가 일본산 수산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표시의 39.3%, 거짓표시의 29.4%가 일본산 수산물로 나타났다.

원산지 위반 적발 비중 중 일본산 비율은 증가세다. 올해 수입된 수산물의 원산지 위반 적발 비중 중 일본산 비율은 35.0%으로 2014년(11.8%)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 들어 7월까지 수입량이 많은 일본산 수산물은 돔, 가리비조개, 방어, 어류가공품, 가오리 순이었다.

신 의원은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며 "안전 우려가 높은 일본 수산물 취급 업체에 대한 원산지 전수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