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MZ세대가 채용 면접관으로… 젊은 인재 선발 강화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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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MZ세대 직원을 면접관으로 참여시키는 인사 혁신을 이어간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22일부터 진행한 하반기 공개채용에 MZ면접관 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올 상반기 첫 시행한 MZ면접관 제도가 우수 신입사원 채용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당분간 해당 제도를 이어가기로 했다. MZ면접관 제도는 입사 2년차 이상인 사원, 대리급 직원들이 면접에 참여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실무 10년차 이상의 간부 사원들만 면접관으로 참여했지만 면접관 연령을 낮춰 같은 MZ세대의 시각에서 보험업에 대한 이해와 열정을 지닌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기존 잣대만으론 인재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담겼다.
교보생명이 MZ면접관 제도를 도입한 것은 신창재 회장의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에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7월27일 열린 하반기 경영현황설명회에서 "건강한 조직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 간의 상호이해가 중요하다"며 "MZ세대에게 상사인 기성세대를 좀 이해해달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현재와 같은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선 새로 탐구할 영역을 찾아내는 힘, 다양한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가장 좋은 것을 찾는 능력과 주어진 맥락에 맞춰 평가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보생명은 지난 8월부터 전사적으로 영어이름을 도입하며 조직문화 개선에 들어간 바 있다. 수평적인 직급 체계와 유연한 사고를 무기로 새로운 서비스를 꾸준히 내놓겠다는 것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MZ면접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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