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이 예정된 운전자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비염약이나 감기약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
장거리 운전이 예정된 운전자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비염약이나 감기약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


6일 동안의 추석 황금연휴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추석 연휴 기간 통행실태조사를 보면 귀성 이동 인구는 총 4022만명으로 지난해(3017만명)보다 약 1005만명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575만명에 이른다.


명절 연휴에 장거리·장시간 운전은 피할 수 없는 숙제다.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약을 복용하는 운전자라면 장거리·장시간 운전을 주의해야 한다.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등이 심해지게 된다. 많은 비염 환자들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완화하고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데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하고 진정 작용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운전자에게 위험하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 부작용은 졸음 유발과 진정 작용이다. 졸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나왔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졸음이 발생할 수 있어 운전 등 정밀한 기계조작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파는 종합감기약과 콧물감기약도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는 경우가 있어 복용 전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비염약과 같이 복용해 항히스티민제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중추신경 억제, 녹내장, 전립선 비대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가령 졸음을 피하기 위해 먹는 비염약이 아닌 코에 분무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비강 스프레이(비점막수축제)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코막힘을 일으킬 수 있다. 비점막수축제는 최대 4일 정도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단기간 사용한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