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역 역세권' 신길13구역, 587가구 공공재건축

26일 서울시는 전일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내 '신길13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당초 266가구에서 587가구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 가운데 공공주택 181가구도 포함됐다./사진제공=서울시

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 인접한 신길13구역이 서울 시내 첫 공공재건축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연면적 1만5120㎡ 규모의 신길13구역은 총 587가구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 가운데 181가구는 이른바 '국민 평수'로 불리는 84㎡(이하 전용면적)으로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시는 전일 열린 '제1차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에서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내 '신길13구역(영등포구 신길동 340-1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제3종 일반주거에서 준주거 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이 이뤄졌다. 가구수를 당초 266가구(공공주택 49가구 포함)에서 587가구(공공주택 181가구 포함)로 늘리고 5층 높이의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 담겼다.

시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형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공공주택 181가구를 3~4인 가족 단위 주거 선호도가 높은 59~84㎡형으로 공급키로 했으며, 이 중 일부는 공공분양 물량에 해당한다. 이번 재건축사업을 통해 치안센터, 공공임대 업무시설 및 공용주차장을 일반 건축물 내에 확보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신길13구역은 공공재건축 첫 번째 사업지로 역세권 내 신규주택공급은 물론 주거환경 개선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서울 시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해 나가기 위해 모든 측면에서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