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난 10월 아파트 '4.2만가구' 집들이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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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10월 올 하반기 최대 입주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한 달 사이 두 배 넘게 늘고 대구에선 22개월 만의 최대 물량 입주가 예정됐다.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오르면서 지난해 2월(0.02%)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는데, 이 같은 공급 물량 급증으로 다시금 하락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총 57개 단지, 4만1724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2만3265가구로 전월(9663가구) 대비 2.4배 늘어난다. 지방도 올들어 9월까지 평균(1만3484가구)을 상회하는 1만8459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다음 입주 예정 물량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2만3265가구)에서 공급된다. 경기(1만3497가구) 인천(8271가구) 서울(1497가구) 순이다. 경기와 인천의 물량은 재개발 사업 영향이 크다.
경기는 성남 신흥동 '산성역자이푸르지오'(4774가구) 인천은 부평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울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는 없지만 이달 32가구 입주에 비해 크게 늘어난 1497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은 ▲대구(6267가구) ▲충북(3202가구) ▲충남(2406가구) ▲부산(2080가구) 등의 입주물량이 많다. 대구에서는 올해 가장 많은 626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4571가구(73%)가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원도심 아파트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다음달 대규모의 입주물량이 전국 각지에서 쏟아질 전망이지만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단지 입주가 집중되거나 주거선호도가 낮은 지역에서 전세가격 하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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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