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노조가 추석 당일 투쟁 전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쿠팡의 배송차량. /사진=쿠팡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노조가 추석 당일 투쟁 전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쿠팡의 배송차량. /사진=쿠팡


택배노조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연휴기간 휴일 보장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노조가 추석 당일 투쟁 전개를 준비하고 있다. CJ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사들이 명절 연휴 6일간 허브터미널 가동을 중단하는 상황에서 쿠팡CLS가 6일 내내 정상 운영하자 노조가 추석 당일 휴식 보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CL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추석 당일 하루만이라도 휴무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타 택배사들도 휴가를 보장하는데 쿠팡만 단 하루 휴일 없이 노동자들에게 명절 배송을 강요한다"며 "쿠팡 내부망에는 대리점의 6일 근무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택배기사는 민간 택배사와 마찬가지로 대리점과 계약을 맺는 이중 구조로 주6일 근무는 물론이고 추석 연휴 내내 쉴 수 없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이에 CLS 측은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쿠팡CLS는 최근 "추석 때 쉬면 해고당할 수 있어 쉴 수 없다"고 주장한 민노총 택배노조 간부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CLS 관계자는 "택배노조의 허위 인터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다른 노선에서 위탁 배송을 하고 있는 택배기사들이 부당해고된 것처럼 주장하더니 추석이 다가오자 가짜뉴스로 다시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