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로 주식 사볼까… 카드 잘 쓰면 재테크 된다
[머니S리포트-"떡값 들어왔다" 모르면 손해, 추석 재테크②] 주식 투자부터 현금화까지 쏠쏠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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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주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소비 진작을 위해 추석 상여금 지급을 확대키로 하면서 직장인들이 여유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올리면서 은행의 예금상품 금리는 4%대로 올라섰고 상호금융권에서는 연 6~7%대의 예·적금 특판이 쏟아진다. 주식시장은 2500선에 머문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장기화되면서 특정 섹터(산업군)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돈이 몰린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쌓아 투자하는 포인트 재테크도 직장인들의 소소한 여윳돌 굴리기에 제격이다. 한가위 보름달처럼 넉넉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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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 순서
①재테크 시작은 안전하게… 고금리 예금 "막차타라"
②카드 포인트로 주식 사볼까… 카드 잘 쓰면 재테크 된다
③지루한 박스권, 추석 상여금 묻어둘 ETF… 고배당 담으면 수익률 23%
④"저축보험, 무조건 돈 번다?"… 가입 전 '이것' 살펴봐야
①재테크 시작은 안전하게… 고금리 예금 "막차타라"
②카드 포인트로 주식 사볼까… 카드 잘 쓰면 재테크 된다
③지루한 박스권, 추석 상여금 묻어둘 ETF… 고배당 담으면 수익률 23%
④"저축보험, 무조건 돈 번다?"… 가입 전 '이것' 살펴봐야
신용카드가 '잘 갚아야 본전'이던 결제 도구에서 잘 활용하면 더 이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카드 이용으로 적립된 포인트를 주식 등의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속속 출시되는 건 물론 남은 포인트를 조회하고 현금화할 수 있는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편의성도 개선됐다.
주린이 홀리는 특화카드… 쏠쏠하네
카드사들은 최근 각기 다른 증권사와 협업해 투자자들을 겨냥한 카드를 적극 출시하고 있다. 카드 사용이 단순 소비로 끝나는 것이 아닌 소비를 통해 투자 경험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서 가장 먼저 증권사와 손 잡은 곳은 NH농협카드다. NH농협카드는 NH투자증권과 협업해 '나무NH농협카드'를 올해 1월 출시했다.
관련 카드 중 포인트 적립률이 가장 크다. 매달 ▲온라인 쇼핑·배달앱 ▲오프라인쇼핑·잡화 ▲이동통신·구독 ▲대중교통·택시 ▲커피·편의점(오프라인) ▲해외 이용 등 영역에서 이용금액이 가장 큰 영역의 8%에 해당하는 금액을 나무증권계좌로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이를 기점으로 증권사와 협업한 주식특화 카드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 달 뒤인 2월 롯데카드도 NH투자증권과 '나무 롯데카드'를 내놨다.
포인트 적립금은 나무증권에서 소수점 매매, 나무멤버스 구독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무증권은 국내주식 100원, 해외주식 1000원의 소수점 매매를 지원한다.
올해 4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딜링룸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미래에셋현대카드'는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서비스 '미래에셋 스탁마일리지'에서 적립한 마일리지를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최대 포인트 적립률은 5%로 스탁마일리지는 소수점 단위로도 투자가 가능해 원하는 주식을 원하는 만큼 교환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카드 출시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2년부터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며 미래에셋증권의 취지와 브랜딩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모두 부자되시라"고 카드 출시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투자증권과 '알파 플러스 카드'를 내놨다. 신용카드 사용 포인트를 신한투자증권 계좌에 적립하고 국내와 해외 주식뿐 아니라 채권, 펀드 등 금융상품까지 투자할 수 있는게 강점이다.
편의점, 통신 요금, 커피전문점 등 사용 금액의 5%를 적립해 주며 대형마트와 백화점, 주유소도 3% 적립된다. 월 최대 적립금은 4만원으로 연 48만원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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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카드 발급 시 주의할 점은?
증권사와 협업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는 전월 이용 실적 조건과 연회비를 꼼꼼히 따지는 게 좋다.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해 재테크는커녕 소비 씀씀이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먼저 '나무NH농협카드'는 직전 1개월 합계 40만원 이상시 포인트 및 캐시백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미래에셋 현대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50만원을 충족해야 한다. 카드는 혜택에 따라 ▲다이아몬드 ▲골드 ▲실버로 구성됐으며 연회비는 각각 50만원, 15만원, 3만원이다.
'나무 롯데카드'는 이용실적 조건이 없는 대신 결제액의 0.7%가 기본 적립된다. 다만 40만원 이상 이용 시엔 적립률이 1%로 상향된다. 연회비는 2만원이다. '알파 플러스 카드'는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부터 포인트가 붙는다. 연회비는 국내 기준 2만2000원이다.
"이렇게나 쌓였다고?" 잠자는 포인트 깨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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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주식 투자 외에도 현금화하거나 카드 결제대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외 기부, 심지어 ATM 출금도 가능하다.
조회 절차도 간소화됐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별로 조회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잔여 포인트, 소멸 예정 포인트, 소멸 예정일 등을 일괄조회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포털 파인',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 인포' 어플의 '내 카드 한눈에' 등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 스마트폰 앱 등으로 포인트 현금화 신청이 가능하며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나 '어카운트 인포' 서비스로 조회했다면 바로 계좌 입금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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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머니S 강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