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겠다 협박까지"… 홍석천, 커밍아웃한 지 23년?
김유림 기자
2,007
공유하기
|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한 지 23년이 됐다.
26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오늘(26일)이 23년 전 2000년 9월26일 제가 커밍아웃한 날이군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제 나이 서른,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커밍아웃했는데 사람들이 그러더라, 연예인 돼서 성공하고 돈 많이 벌고 잘 살고 있는데 왜 커밍아웃을 하냐고, 모든 걸 잃을수있는데"라며 "전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었고 거짓말 하고 싶지 않았고 가진 걸 잃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여서 아까울 거 없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후) 정말 많이 욕 먹고, 죽이겠다 협박받고, 하고 있던 방송에서 쫓겨나고, 집 밖에 나가기 무서워 한 달 동안 못 나오고, 부모님 가족들 다 매일 같이 울고불고 (했다)"라며 "정말 세상에서 나만 없어지면 모든 게 다 해결 될 것 같았던 그 시간들 지나고나니 허허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이 돼버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지금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도망치고 싶어도 긍정에너지로 버텨 이겨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기운내죠 우리, 지난 23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가 작은 불씨가 됐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모두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응원을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