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산업군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1.7톤 미니전기굴착기 DX20ZE.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건설기계 산업군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1.7톤 미니전기굴착기 DX20ZE.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 HD현대인프라코어가 친환경 건설기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도심형 굴착기인 14톤급 하이브리드형 전동 휠 굴착기 '14W EREV'를 개발했다. 14W EREV 굴착기는 배터리와 모터를 장착하고 엔진 및 관련 부품을 축소해 컴팩트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보다 적은 부피로 좁은 공간과 건물에서의 작업을 용이하게 했으며, 운전자의 시야를 360° 확보해 작업자의 안전도를 높였다.


14W EREV 굴착기는 전기 모터를 통한 높은 견인력과 기동성을 확보했다. 굴착기의 주요 기능인 주행 및 선회, 펌프 작동을 전동화해 효율을 높였으며, 디젤 엔진은 발전기 용도로만 사용해 20% 이상의 연비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기 배터리 단독으로도 무공해, 저소음 작업이 가능하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선보인 1.7톤급 디벨론(DEVELON) 미니굴착기(DX17Z-7)는 소규모 농장이나 도심 속 협소한 공간에서 유용하다. 미니굴착기는 동급 최고 성능과 운전자 중심의 편의적 디자인이 장점이다.


굴착기 트랙 전폭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1미터 이내 공간의 출입이 가능하며, 좌?우측으로 스윙할 수 있는 붐과 짧은 회전반경을 갖춰 협소한 공간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 200kg급 고중량 카운터 웨이트(균형추)를 후방에 장착해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초 신규 브랜드인 '디벨론'(DEVELON)을 공개하고 세계 최고의 제품과 솔루션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디벨론을 통해 전동화, 친환경, 무인화 기술 등 고객이 요구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스마트 건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지난 9월21일 콘셉트X-2 미디어데이에서 "노르웨이나 네덜란드는 도심지에서 화석연료를 활용하는 건설기계 사용을 금지하는 등 친환경 건설기계 규제가 있는 나라들이 있다"며 "지구의 환경을 위해서 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중요한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구 온도 2도 이하로 올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