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6.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6.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지금은 떼쓰기식 영수회담보다, 여야 대표회담을 통해 민생에 대해 치열히 논의할 적기"라고 밝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석 연휴 내내 이어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일방적 영수회담 제안 정치공세의 저의는 또 다른 방탄 전략임이 뻔히 보인다"며 이렇게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마음 편안해야 할 민족 고유의 추석 명절에 느닷없는 영수회담 제안으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집중된 여론을 희석시키려는 얄팍한 속셈을 부리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아전인수 해석까지 더해지며 마치 무죄라도 선고받은 양 다시 방탄 대오를 갖추기 시작했으니 과연 민주당과 이 대표가 민생을 입에 올릴 자격이나 있느냐"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에 즉각 응하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불통' '야당 대표 모욕' 등 운운하고 있지만, 과거 2019년 당시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1 영수회담은 과거 제왕적 대통령제 시절에 대통령이 여당을 좌지우지할 때나 가능했던 것"이라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그는 "진짜 민생을 위한다면,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90여 개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일하는 국회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