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스타트업 펀드… 김주현 금융위원장 "양국 금융협력 좋은 사례"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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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간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도쿄를 찾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4일 귀국했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방일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한일 민간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스타트업 전용 펀드인 '퓨처 플로우 펀드(Future Flow Fund) 출범식에 참석했다.
한국의 신한금융과 KT재팬, 디캠프, 일본의 키라보시은행과 미즈호금융그룹, SBJ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하고 신한벤처투자와 일본 글로벌브레인이 공동 위탁운용사(GP)를 맡는 이 펀드는 5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일본 스타트업에 70%, 일본 진출 예정인 한국 스타트업에 30%를 투자한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퓨처 플로우 펀드는 최초의 한·일 협력 스타트업 펀드라는 점, 민간 금융권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라는 점 등에서 양국 금융협력의 좋은 사례"라며 "향후 이러한 협력 프로젝트가 은행, 보험, 자본시장, 핀테크 등 더 많은 금융 분야에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일본 출장길에 올라 8년 만에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하고 2016년 이후 중단된 양국 금융당국간 셔틀회의 재개에 합의했다. 첫 번째 셔틀회의는 올해 12월15~16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일본 금융청장과 함께 지난 3일 개최된 녹색·디지털 전환 관련 한일 은행협회 MOU(양해각서) 체결식과 공동 세미나에도 참석해 만찬을 함께 하며 금융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금융산업이 지속가능금융 및 디지털 금융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금융 및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양국 은행간 상호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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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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