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더 마블스' 카밀라 칸 역을 맡은 주연 배우 이만 벨라니가 인터뷰에서 영화 흥행은 나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화 '더 마블스' 스릴컷.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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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한국시각) 미국 연예매체 야후 엔터테인먼트 등 외신은 배우 이만 벨라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 흥행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다. 신경 쓰고 싶지 않다.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건 밥 아이거(디즈니 CEO)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벨라니는 "나는 완성된 결과물에 만족하고 내가 아끼는 사람들이 영화를 즐겼다"며 "슈퍼히어로가 등장하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깊지 않고 팀워크와 자매애에 관한 이야기다. 재미있는 영화를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더 마블스'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 중 가장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영화는 개봉 첫 주말 북미 수익 5000만 달러(한화 약 662억)를 넘기지 못했다. 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지난 15년 동안 내놓은 영화 33편 중 가장 낮은 기록이다.
이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약 1020만 달러(한화 131억) 미만 매출을 기록해 지난주 대비 약 70% 넘게 하락한 성적을 냈다. 20일(한국시각) 기준 북미 누적 수익 약 6500만 달러(한화 약 839억)를 기록 중인 '더 마블스'는 마블 영화 중 최초로 북미에서 1억 달러를 넘지 못한 영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북미·해외)도 약 1억6000만달러(한화 약 2066억)에 그치고 있다. '더 마블스'의 제작비는 약 2억7000만달러(한화 약3487억)에 육박하며 손익분기점은 6억 달러(한화 7749억)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재 '더 마블스'는 약 4억4000만 달러(한화 약 5682억)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
마블 민국이라고 불리는 국내 성적 또한 처참하다. 지난 8일 개봉 이후 20일 누적 관객 수는 약 63만명이다. 국내 멀티플렉스 업계에 따르면 사실상 100만 돌파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마블 영화 중 국내 배우가 출연한 작품이 흥행에 실패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 마동석이 출연한 영화 '이터널스'는 305만명, 배우 수현이 출연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050만명의 관객을 각각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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