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산엑스포 실패는 전부 저의 부족… 실망시켜 죄송"
최재혁 기자
1,362
공유하기
|
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29일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가졌다. 이를 통해 윤 대통령은 "정말 우리 민관은 합동으로 열심히 뛰었지만 그것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2021년 7월에 부산을 가서 2014년부터 부산 시민들이 2030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애써온 열망을 목격을 하고, 또 정부에서 좀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과 무관심에 대한 실망감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대선 과정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범정부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며 "고맙게도 우리 기업들이 함께하겠다고 참여해 주셔서 정말 지난 1년 반 동안 아쉬움 없이 뛰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 역시도 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 만났고 수십 개국 정상들과는 직접 전화 통화도 해왔지만,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저희들이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국토의 균형 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영호남의 남부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서울에 오지 않아도 모든 경제산업 활동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