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국앤컴퍼니, MBK파트너스 공개매수 선언에 상한가
최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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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공개매수 선언으로 상한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31분 한국앤컴퍼니는 전일 대비 5030원(29.90%) 오른 2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은 오는 24일까지 MBK파트너스와 최대 27.32%의 한국앤컴퍼니 지분 인수에 나선다. 이를 통해 동생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지분(42.03%)을 뛰어넘겠다는 계산이다.
경영권을 두고 조 고문과 조 회장 간 제2차 형제의 난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2020년 6월 자신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을 조현범 회장에게 블록딜 형태로 넘겼고 조 고문과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조현범 회장이 그룹회장에 선임되며 분쟁은 마무리됐다.
이번 공개매수 단가는 주당 2만원으로 총 투입 자금은 최소 3863억원에서 518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조 고문 측 지분율은 최소 49.89%에서 최대 56.86%까지 달해 조 회장을 누르고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012년 8월까지 타이어 제조를 주업으로 영위했으나 같은해 9월 신설회사인 한국타이어에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상호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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