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용 84㎡ 타입은 아파트 한 채에 평균 95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이는 연간 상승률을 비교하면 2007년(23.3%)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사진=뉴스1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용 84㎡ 타입은 아파트 한 채에 평균 95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이는 연간 상승률을 비교하면 2007년(23.3%)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사진=뉴스1



올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18%대 오르면서 1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기준 물가상승률(3.3%)과 비교하면 5.5배 이상 상승했다.


8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평균 분양가 1521만원 대비 18.4% 오른 것으로 전용 84㎡ 타입은 아파트 한 채에 평균 95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이는 연간 상승률을 비교하면 2007년(23.3%)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경기도와 광주·전남 등 3개 지역 분양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과 웃돌았으며 경기는 지난해(1578만원)보다 올해(1869만원) 18.4% 상승했다. 도 내에서 시별로 살펴보면 용인이 106.3%가 뛰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서울은 0.2% 상승, 인천은 0.1% 하락하며 보합권에 머무른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광주는 지난해 1640만원에서 올해 2131만원으로 29.9%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와 울산은 각각 5.7%, 7.3% 하락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광주 경기 남부 등은 전년 대비 높은 분양가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물량을 소진하고 있다"며 "반면 대구 울산은 위축된 시장 분위기 탓에 공급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한동안 분양가 상승세는 불가피하며 인기 지역의 경우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막차'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의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