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보는 것이 좌파교육?… 초등학교 단관 취소에 갑론을박
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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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영화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돌연 취소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모 초등학교는 지난 6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2023학년도 6학년 책가방 없는 날 취소'를 안내했다. 앞서 학교는 "책가방 없는 날에 근현대사 영화 관람을 통해 역사적 사실의 심도 있는 이해 및 역사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의 봄' 영화 관람을 계획했다"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전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나 보수 유튜브 채널 등에서 "좌파 교육"이라며 비난을 쏟았다. 비난이 거세지자 학교는 지난 6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영화 관람 취소 소식과 더불어 입장을 표명했다. 학교 측은 "본교에선 행사 안내와 더불어 의견 수렴 후 영화 '서울의 봄' 관람을 통해 교육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려고 했으나 영화 관람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염려스러운 의견, 도보 이동 시 학생 안전 문제, 미참여 학생들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돼 원래 계획했던 영화 관람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부 보수 유튜브 채널과 커뮤니티에서는 영화 관람 취소를 두고 "여러분들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문화관람을 희망한 학생들의 자유를 없애는 일이다' 와 '기쁜 일을 했다'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계속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누적 관객 수 547만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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