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개, 이해하기보다는 친숙함이 중요
[머니위크] 송혁준의 회계 여행
송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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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에서는 어떤 거래가 발생하면 거래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거래의 8요소가 어떻게 결합되는 가를 파악하게 된다. 분개란 분개의 법칙에 따라 실제로 거래의 8요소를 결합하는 과정으로 거래의 성격에 맞는 계정과목을 정하여 금액과 함께 기록하는 절차로서 회계처리라고도 한다.
특히 분개는 거래를 기록하는 최초의 절차이므로 분개를 정확하게 하면 그 이후의 절차는 기계적이고 단조로운 과정으로 실수만 하지 않으며 결과적으로 재무제표는 작성할 수 있다. 더욱이 요즈음에는 분개 이후의 절차는 모두 컴퓨터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 주기 때문에 실제로 큰 문제나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전문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분개만은 컴퓨터가 대신할 수 없다. 그러므로 분개는 회계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이기에 본 회계여행을 통해 어떤 거래에 대해 정확하게 분개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반드시 갖추기를 바란다.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계정에 속하는 기본적인 계정과목에 대한 이해를 하였다면 실제로 분개를 해보자. 어떤 거래가 발생하였을 때 분개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거래의 8요소가 어떻게 결합되는 가를 판단해야 하고 이에 따른 차변과 대변에 알맞은 계정과목을 선택하고, 최종적으로 금액을 확정해야 한다.
분개는 실제로 많은 거래를 접하고 이에 대해 눈이나 머리속으로 분개를 이해하기 보다는 본인이 직접적인 분개연습을 통해 친숙해 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선수가 꾸준한 훈련과 연습에 의해 기량이 향상되는 것처럼 회계능력도 지속적인 분개연습을 통해 향상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스스로 거래를 분석하고 회계처리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간단한 거래를 통해 분개과정을 살펴보기로 한다.
[거래 1] 친구에게 현금 500만원을 차입하였다.
이 거래를 분석하면 우선 현금이라는 자산이 증가하였고(자산의 증가) 현금을 친구로부터 빌렸기 때문에 나중에 상환하여야 하는 차입금이라는 부채가 증가하였다(부채의 증가). 그러므로 분개의 법칙에 따라 현금(계정과목)이라는 자산의 증가는 왼쪽 차변에 차입금(계정과목)이라는 부채의 증가는 오른쪽 대변에 기록하며 금액은 각각 500만원을 기록하면 다음과 같은 분개가 완성된다.
(차변) 현금 500만원 (대변) 차입금 500만원
이러한 분개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현금수령(자산의 증가) → 차변(왼쪽), 현금의 차입(부채의 증가) → 대변(오른쪽)
② 계정과목의 결정 : 현금(자산), 차입금(부채)
③ 금액의 결정: 차변금액(현금) 500만원 = 대변금액(차입금) 500만원 →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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