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원장의 건강칼럼④]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나에게 맞는 임플란트
평소 치아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이가 시리거나 흔들리는 등 통증이 찾아오게 되면 그때부터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늦은 치료나 사고로 얻게 된 치아의 손실로 상상 이상의 불편함이 찾아오며 삶의 질 역시 떨어지게 되는데, 임플란트는 잃어버린 치아의 자리를 기능적이고 심미적인 측면을 살려 채워주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임플란트치료를 결심한 후에도 시술 중의 통증이나 시술 후의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는 환자들도 많다.

기존의 임플란트는 잇몸을 절개하고 임플란트시술 후 다시 봉합하는 시술을 해 왔기에 수술 후의 통증이나 부종이 남게 되는데 비절개임플란트는 잇몸뼈를 노출시키는 과정을 없애고 레이저를 이용해 잇몸에 작은 구멍을 내고 이를 통해 시술을 시행한다.

따라서 통증이 적고 수술 후 봉합이 필요 없어 수술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되고 얼굴이 붓는 현상이 거의 없다. 또한 가장 좋은 장점으로 통증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점이다. 이에 환자들의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보통의 임플란트시술은 손실된 치아의 부위에 낱개로 시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노화나 만성 치주염으로 전체적으로 임플란트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때 시행하는 것이 바로 전악임플란트시술이다.

전악임플란트는 16~20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큰 범위의 수술로 숙련된 치과의사의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고난이도의 수술이니만큼 환자의 구강상태를 면밀히 분석할 수 있는 CT촬영이 가능한 병원에서 시술 받는 것이 좋다.

모든 임플란트시술은 충치치료나 치주치료와는 다른 외과적 수술로 수술에 따른 치료 동의서를 작성하게 된다. 때문에 의사는 환자에게 수술 과정과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관해 미리 충분히 설명할 의무가 있다.

환자들도 이를 잘 숙지하고 본인의 전신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복용 중인 약물이나 흡연 및 음주 여부에 대한 상태를 사전에 알리는 것이 수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시술 받는 임플란트에 대해 정확히 알아두는 것 역시 중요하다. 임플란트시술을 받은 환자 중 먼저 치료를 받았던 병원이 없어지거나 담당 주치의가 바뀌어 시술 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수가 종종 발생한다.

시술 후 보철의 제거나 관리가 필요할 시 어떤 방법으로 어떤 종류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것인지 모른다면 치과의사라 하더라도 임플란트의 종류가 수천종에 달하기 때문에 많이 쓰는 임플란트가 아닌 이상은 정확히 알아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플란트는 시술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시술 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해 주는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들도 치과에서 임플란트시술을 마친 후 임플란트의 종류와 길이, 직경 등을 메모해 두는 것이 추후 관리를 받는데 더욱 편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