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0층 객실 전망, 판타스틱!"
People/오픈 1주년 디큐브시티 호텔 데이비드 커든 총지배인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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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지역 최초의 특급호텔'이라는 기치로 탄생한 서울 신도림의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이 9월16일자로 오픈 1주년을 맞았다.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쉐라톤'은 전세계 70여개국에 418개의 호텔을 설립한 대표적인 글로벌 호텔 브랜드. 그런데 한국내 3번째 쉐라톤호텔인 서울디큐브시티가 특1급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서울의 '외지'로 통하는 신도림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오픈 초기 주변에선 의아스럽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그러나 비교적 짧은 시간에 높은 객실 점유율과 해외여행객들의 호평을 끌어낸 것이 말해주듯 철저히 '지역마케팅'에 안착하면서 벌써부터 기존 쉐라톤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이 호텔의 '스피드 경영'을 진두지휘한 데이비드 커든(David Cuddon) 총지배인을 만나 지난 1년간의 '디큐브시티 스토리'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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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림에 특급호텔을 오픈한다고 했을 당시 주변의 반응이 썩 좋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주변에선 의아해 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신도림은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데다 여의도나 구로 등과도 인접해 이 지역의 비즈니스 고객을 흡수하기에 안성맞춤의 장소다. 이 때문에 디큐브시티호텔은 '서울 서남권 지역 최초의 특1급 호텔'이라는 차별성을 갖고 탄생했다. 실제 호텔 오픈 이후 인천이나 부평·아산·파주 등 주변 지역의 비즈니스 고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여기에 일본·동남아·중국 등에서 온 여행객들도 호텔과 연결된 디큐브시티의 편리성을 강점으로 뽑으며 자주 들른다.
- 지난 1년간 호텔이 이룬 성과가 궁금하다.
▶짧은 시간 안에 호텔의 객실 점유율을 평균 8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게 첫번째 성과다. 비즈니스 고객들이 대부분인데 연회나 컨퍼런스 목적으로 우리 호텔을 많이 찾는다. 또 하나의 성과는 비즈니스 고객 외에도 가족과 커플 등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파악한 객실 패키지를 통해 서남권 지역의 선두적인 비즈니스호텔이면서 도심 속 럭셔리호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 호텔 이용객들은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나.
▶대부분의 고객들은 29층부터 40층에 이르는 호텔 객실의 환상적인 전망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여기에 직원들의 질 높은 서비스에 대해서도 호평이 많다. 우리 호텔은 정기적인 직원 서비스 교육을 통해 호텔 이용객들을 최대한 편안하고 가족처럼 모시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이 덕분인지 최근 우리 호텔이 해외 전세계 여행객들의 호텔 리뷰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발표하는 호텔순위에서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고수하던 몇몇 호텔들을 제치고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 한국의 호텔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갖는 차별점이 있다면.
▶한국의 호텔서비스는 국제적인 기준에서 보면 오히려 '스탠더드'(표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우리 호텔만 하더라도 직원 대부분이 해외의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그에 따른 교육을 받은 이들이 많다. 따라서 다양한 국적의 고객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뛰어나 그에 맞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의 호텔서비스 수준이 글로벌 기준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식음(F&B)파트에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는데, 지금의 총지배인 업무와는 어떻게 다른가.
▶식음파트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다양한 호텔의 레스토랑과 컨벤션에서 일하면서 진정한 고객 접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때의 경험이 현재까지 직원들을 교육하고 호텔 서비스를 발전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다만 총지배인으로서의 역할에 있어서는 서비스의 기본업무 외에 호텔산업의 전반적인 영역과 다양한 방면에서의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게 다르다. 아울러 총지배인은 투자한 것 이상의 수익을 내야 하는 '자산관리자'여야 하는 위치다. 전반적으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은 내게 있어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운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은 엄밀히 말해 후발주자다. 경쟁력을 높이는데 올 들어 가장 크게 포인트를 두고 있는 부분은.
▶호텔 웨딩비즈니스 부문이다. 지난 1년간 우리 호텔은 웨딩과 연회 비즈니스에서 우수한 평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새로운 개념의 웨딩상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00㎡의 면적을 자랑하는 그랜드 볼룸과 11개의 연회 이벤트룸에서도 각각 행사의 성격에 맞는 다양한 맞춤식 서비스 상품을 배치할 계획이다.
- 소비자들이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을 어떤 이미지의 호텔로 기억하기를 바라는가.
▶많은 시설물이 있지만 호텔 41층의 로비와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피스트'의 풍성한 뷔페를 떠올렸으면 한다. 그리고 직원들의 질 높은 서비스를 기억해줬으면 한다.
<프로필>
△쉐라톤 미라지 리조트 골드 코스트(호주) 레스토랑 매니저 △쉐라톤 브레이트워터 카지노호텔(호주) 사업매니저 △쉐라톤 반둥호텔(인도네시아) 식음료 부장 △쉐라톤 람풍호텔(인도네시아) 총지배인 △더 라구나 리조트&스파(인도네시아) 총지배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한국) 총지배인(2010년 11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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