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3월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3월 종합 판매실적은 75만566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5만1329대)과 비교해 11.2% 오른 실적이며 지난해 동월(72만4623대)과 견줘서도 0.1% 상승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11만8217대로 작년 동월(12만175대)보다 1.6%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60만7444대로 작년 동월(60만4448대)보다 0.5% 증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6056대, 해외 33만2483대 등 38만853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3월에 비해 0.9% 오른 수치로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 증가한 결과다.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 4924대와 해외 5837대 등 1만329대를 판매했다. 코란도 시리즈의 인기로 국내 판매가 30.1% 증가한 결과로 지난해 1월에 이어 1만대 판매 고지를 다시 넘었다.

한국지엠 역시 지난달에 국내 1만2968대, 해외 6만5235대 등 7만8203대를 팔며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동월 대비 1.8% 오른 동시에 전월과 비교해서도 33.5% 증가했다.


기아차는 3월 국내 3만9500대, 해외 19만6561대 등 23만6061대를 팔았다. 작년 동월 대비 내수와 해외 판매가 각각 6.1%, 13.8% 감소한 실적이다.

르노삼성도 지난달 국내 4769대, 해외 7481대 등 1만2509대를 팔았지만 지난해 3월 판매량에 비해 3.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