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자전거를 이용하는 암스테르담 시민/사진=머니바이크 DB
자유롭게 자전거를 이용하는 암스테르담 시민/사진=머니바이크 DB
자전거인구가 많고 이용환경도 좋은 유럽에서 최고의 자전거도시가 가려졌다. 네덜란드 후텐이 자전거교통분담률 44%로 1위를 차지한 것.



오스트리아교통클럽(VCOE)이 '유럽자전거의날'(6월3일)을 맞아 지난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 후텐(인구 4만8000명)이 44%로 1위, 독일 올덴부르크(16만 명)와 뮌스터(29만 명)가 각각 43%와 38%로 후텐의 뒤를 이었다.



유럽 주요도시 자전거교통분담률/자료=VCOE 재구성
유럽 주요도시 자전거교통분담률/자료=VCOE 재구성
수도에 있어서는 코펜하겐(덴마크)이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암스테르담(30%, 네덜란드) 베를린(13%, 독일) 순이다. 반면 파리(3%, 프랑스)와 브뤼셀(5%, 벨기에)은 저조했다.



자전거교통분담률이 25%가 넘는 주요도시 중 네덜란드가 후텐(44%) 라이덴(33%) 그로닝엔(31%) 암스테르담(30%) 등 10곳으로 '자전거천국'임을 입증했다. 이어 독일 6곳, 스웨덴 3곳, 덴마크 2곳, 이탈리아 2곳, 영국과 벨기에도 각각 1곳이다.



자전거가 암스테르담역 자전거주차장에 빼곡하게 쌓여있다./사진=머니바이크 DB
자전거가 암스테르담역 자전거주차장에 빼곡하게 쌓여있다./사진=머니바이크 DB
마쿠스 간스터러 오스트리아교통클럽 전문가는 "이번 조사결과, 자전거가 유럽 전반에서 사랑받는 교통수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작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자전거가 교통체증과 주차문제를 덜 수 있다. 또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어 많은 도시들이 자전거 이용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스트리아의 경우 절반 이상의 자동차가 5km 미만을 이동하는 만큼 이러한 자동차이용자를 자전거로 유인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현행 50km/h 도심통행속도를 30km/h로 제한하는 '템포30'(Tempo30), 일방통행로에서 자전거의 양방향 진행 확대, 자전거주차장 및 전용도로 확장 등 각국과 유럽연합의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자전거교통분담률/자료=KOTI
우리나라 자전거교통분담률/자료=KOTI
한편 우리나라 자전거교통분담률은 2012년 1월 기준, 경북 상주가 11.39%로 도시별 1위를 차지했다. 시도 분담률에선 상주가 속한 경북도가 3.36%로 역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은 2.58%로 전국 평균 2.16%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