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삼지창 바비큐' 아직도 몰라?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서교동 ‘드라이작’
이보라
6,716
2013.07.15 | 11:14:00
공유하기
![]() |
사진=류승희 기자 |
홍대에 자리 잡은 명물 ‘드라이작’에 가면 바비큐가 커다란 삼지창에 꽂혀 나오는 이채로운 광경을 볼 수 있다. 드라이작은 삼지창을 뜻하는 독일말이다.
유럽에 어느 바비큐 가든이 연상되는 매장은 기존의 가정주택을 개조해 만들었다. 앞마당에는 야외 테라스를 만들고, 1층 전체를 주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부터 3층까지는 나무와 고벽돌 등을 활용해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는 홀과 룸을 마련해 놓았다. 2층과 3층 사이에 독립된 ‘2.5층’이 존재하는 것도 특별하다.
드라이작의 바비큐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오븐에 있다. 자체적으로 연구한 끝에 개발한 드라이작의 오븐은 일반 레스토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과는 달리 연기가 없고 그을음이 끼지 않아 쾌적한 상태에서 조리가 가능하다. 350℃의 세라믹 원적외선 방식으로 열전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고기의 촉촉한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오븐이 마련된 1층 공간은 전면 통유리로 개방돼 있어 조리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믿음을 준다.
친구나 연인 또는 소규모 회식모임이나 가족 단위의 고객들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바비큐 메뉴는 다채로운 구성과 다양한 가격대로 세트구성을 했다. 그중 ‘커플 바비큐 모둠’과 ‘드라이작 바비큐 모둠’을 가장 많이 찾는 편이다.
드라이작 바비큐 모둠은 오리갈라틴과 로스트포크, 바비큐폭립, 오리바비큐, 오리날개바비큐를 비롯해 카바노치, 윈너, 블러드 등 3가지 소시지까지 다양한 종류의 재료들이 삼지창에 꽂혀 나오기 때문에 6명이 먹어도 거뜬하다. 오리갈라틴은 기존의 오리고기를 얇게 밀고 그 안에 오리고기를 올려 말아낸 것으로 드라이작만의 이색 바비큐 메뉴기도 하다.
바비큐 메뉴가 나오면 원하는 종류를 각자 앞에 마련된 개인 도마에 올려 썰어먹으면 된다. 고기는 화이트크리미, 바비큐, 칠리소스 중 기호에 따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모든 세트메뉴에는 샐러드와 감자볼, 과일 테린, 헝가리식 스튜의 일종인 굴라쉬를 응용한 스파게티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 한가지 고기 맛에 집중하고 싶다면 세트메뉴 주문 후 단품메뉴를 추가 주문하면 된다.
![]() |
사진=류승희 기자 |
바비큐 외에 독일식 족발요리인 ‘슈바이네학센’도 판매한다. 학센은 돼지 뒷다리살을 맥주로 잡내를 없애고 오븐에 구워낸 요리다. 원래는 질긴 식감이 있으나 이곳에서는 국내 입맛에 맞춰 조리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을 선보인다.
바비큐가 주를 이루고 있다 보니 이와 잘 어울릴만한 수입 생맥주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그중 쌉쌀하면서도 적당히 부드러운 맛이 있는 둔켈이 인기가 가장 좋다. 이 밖에 와인도 몇 종 소개하고 있으니 메뉴에 따라 소믈리에에게 추천을 받아 봐도 좋겠다.
위치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우회전해 직진하다가 맞은편 서교초등학교 옆 골목으로 진입, 좌측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서면 왼쪽
메뉴 드라이작바베큐모둠 5만9000원, 커플바베큐모둠 2만9000원, 오리와삼겹바베큐 3만8000원, 슈바이네학센 3000원, 오리갈라틴 2만1000원
영업시간 17:00~2:00(연중무휴)
전화 02-337-7171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