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무인항공기 운영관리 체계(자료제공=국토교통부)
민간무인항공기 운영관리 체계(자료제공=국토교통부)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여겨졌던 ‘민간무인항공기 시대’가 열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민간무인항공기 국산화 및 운영기반 구축을 위한 ‘민간무인항공기 실용화기술 개발’ 사업을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무인항공기는 군사용 위주로 개발·사용, 민간부문에는 150kg 미만의 무인비행장치로 제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무인항공기 기술의 첨단화와 민간부문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함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민간무인항공기 운영을 제도화하고 미국·캐나다 등에서도 민간무인항공기 실용화기술 개발을 경쟁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에 국토부는 안전성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실용화가 가능한 민간무인항공기 시제기를 개발해 시범운영·운영관리기술 및 해외 수출기반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무인항공기 실용화기술을 개발할 경우 다양한 국산 민간 무인항공기의 개발과 보급기반을 갖추게 돼 국토·해양감시, 항공촬영, 농약살포, 산불감시·진화, 응급환자 수송, 수색 구조, 기상관측 등 다목적 활용과 안전한 무인항공기 운영체계 구축을 통해 항공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에 개발된 민간무인항공기 기초기술의 실용화를 유도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무인항공기산업을 미래 창조경제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창출 등 항공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 무인항공기급 뿐만 아니라 중형항공기급 및 미래형 개인용항공기(PAV)급 실용화기술, 위성을 이용한 항행지원기술, 지능형 공항운영기술 개발 등 항공안전 확보와 낙후된 국내 항공산업 선진화를 위한 항공 연구 개발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