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넘버2' 위성호 사장, 과제는?
CEO In & Out/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성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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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공채로 신한은행에 입사했다. 지금까지 신한을 벗어난 적이 없는 순수한 '신한맨'이다. 그는 신한은행 입행 14년 만에 신한은행 반포터미널 지점장이 됐고 2004년 신한은행 PB사업부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그는 말 그대로 고속승진 열차에 올라탔다. 신한금융그룹이 그의 능력을 알아보고 사업부장을 역임한 지 불과 2년 만에 신한금융 통합기획팀장을 맡긴 것. 그리고 1년도 채 안돼 다시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승진시켰다. 이후 신한금융그룹 부사장, WM부문장, 신한카드 리스크관리부문장을 역임한 후 지금의 신한금융 계열사 '넘버2'인 사장으로 발탁됐다. 공채 출신으로 이렇게 빠른 시일 내 계열사 사장 자리를 꿰찬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물론 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최근 신한카드 수장으로 오르는 과정에서 노조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일찌감치 신한카드 최고경영자(CEO)로 위 사장을 점 찍었다.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이를 통해 지난 5월23일 위 사장을 신한카드 부사장으로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신한카드 노조는 "이재우 전 사장의 임기가 3개월이나 남았는데 (이 전 사장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출근저지를 위한 단체행동까지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위 사장은 대화를 통해 결국 노조를 설득했고 지난 8월26일 무난히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그에게 남겨진 과제도 산더미다. 그는 은행과 금융지주에서 탁월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성과를 냈지만 카드분야에서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특히 카드시장의 경우 금융당국의 각종 규제와 과당경쟁 등으로 과거에 비해 시장이 축소된 실정이다. 여기에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을 찾는 일도 힘들어졌다. 따라서 신한카드가 국내 1위사의 자리를 유지하고 나아가 글로벌 카드사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험난한 여정을 거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프로필
▲1958년생 ▲1977년 서울고등학교 졸업 ▲1985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85년 신한은행 입행 ▲1999년 반포터미널 지점장 ▲2000년 과천지점장 ▲2002년 강남 PB센터장 ▲2004년 PB사업부장 ▲2004년 신한금융지주 통합기획팀장 ▲2006년 HR팀장 ▲2007년 경영관리팀장 ▲2007년 경영관리담당 상무 ▲2008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2011년 신한은행 부행장 ▲2013년 5월 신한카드 부사장 ▲2013년 8월 신한카드 사장
▲1958년생 ▲1977년 서울고등학교 졸업 ▲1985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85년 신한은행 입행 ▲1999년 반포터미널 지점장 ▲2000년 과천지점장 ▲2002년 강남 PB센터장 ▲2004년 PB사업부장 ▲2004년 신한금융지주 통합기획팀장 ▲2006년 HR팀장 ▲2007년 경영관리팀장 ▲2007년 경영관리담당 상무 ▲2008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2011년 신한은행 부행장 ▲2013년 5월 신한카드 부사장 ▲2013년 8월 신한카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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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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