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아울렛이 더 커진다. 오는 9월 중순 1관을 확장 오픈해 한 지역에만 3개 몰을 갖추게 되는 것. 김운호 유통사업부 부장을 만나 새롭게 확장하는 1관을 비롯해 가산패션타운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들어봤다.
김운호 마리오아울렛 유통사업부 부장/ 사진 = 류승희 기자
김운호 마리오아울렛 유통사업부 부장/ 사진 = 류승희 기자

- W몰을 비롯해 최근 하이힐까지 경쟁자가 늘었다.

▶상권이 커진 것으로 본다. 하이힐까지 들어서며 가산동패션타운이 1조원 시장이 됐다. 단일 상권에서 이 정도 규모는 대단하다. 더 차별화되는 아이템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 매장 확대의 가장 큰 장점은.

▶개별 건물마다 차별화되는 아이템으로 승부한다는 게 우리 생각이다. 최대의 여성 패션 쇼핑몰, 남성 쇼핑몰, 스포츠•아웃도어몰을 갖췄다. 또 다른 아웃렛과 차별되는 리빙•키즈카페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고객의 유입이 크게 늘고 있는데 자녀를 맡겨놓고 쇼핑, 외식 등을 한번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60개 유모차를 비치했다면 지금은 300개로 늘렸는데 그것마저 주말에는 모두 동이 난다. 특히 매장 공간을 넓혀 유모차가 다녀도 통행에 불편함이 없게 했다.

- 비효율적인 운영이 지적되고 있는데.

▶고객이 평균적으로 체류하는 시간이 4시간이다. 4시간이면 3개관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모든 브랜드를 갖추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고객이 방문했다가 원하는 브랜드가 없어 헛걸음하지 않게 할 수 있다. 이런 경험들이 모여 처음부터 마리오아울렛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 가산동 패션타운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입이 많지 않다. 그 이유와 해결책은.

▶가산동 패션타운은 전반적으로 내국인 고객이 주를 이룬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5%도 채 되지 않는다. 동대문과 비교해 유입률이 크게 떨어진다. 가장 큰 원인은 서울의 강서 쪽에 위치해 관광 인프라가 적다는 점이다. 또 상습정체지역으로 교통 문제를 들 수 있다. 주변에 숙박할 만한 곳이 없는 것도 문제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급선무다. 현재 지자체와 함께 교통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다. 관광객을 끌 수 있는 가산동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도 숙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