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거래량 추이(자료제공=국토교통부)
전월세 거래량 추이(자료제공=국토교통부)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월세 가격을 잡겠다며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8·28 전월세대책'의 약발이 좀처럼 듣지 않고 있다. 

8월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 동월대비 1.4% 증가했고, 주요 아파트단지들의 실거래가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올 8월 전월세 거래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8월 전월세 거래는 전국 10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4% 증가한 것이며, 전월대비로 1.2% 감소한 것이다.

전월세거래량은 지난해 10월 이후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7만2000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대비 2.3% 증가했고, 지방은 3만4000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0.5% 감소했다. 서울은 6.2% 증가했으며, 특히 강남3구는 증가폭(12.6% 상승)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동월비 6.1% 감소(4만9582건)했으나, 아파트 외 주택은 8.9% 증가(5만6968건)해 비아파트 주택의 거래량 증가세가 뚜렷하다.

계약유형별로는 전체주택이 전세 6만3372건(59.5%), 월세 4만3178건(40.5%)이고, 아파트가 전세 3만2828건(66.2%), 월세 1만6754건(33.8%)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월세 제외) 실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은마), 송파(리센츠), 경기 성남 분당(이지더원), 세종(푸르지오) 등은 가격이 상승했으며 서울 서초(반포 미도), 성북(대우 그랜드) 등 일부 단지의 경우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