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3, 벤치마크 '조작' 논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3’(사진) 벤치마크(비교 성능평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말에도 ‘갤럭시S4’ 벤치마크 조작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1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아스테크니카는 갤럭시노트3가 ‘LG G2’ 등 다른 제품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조작을 통해 더 높은 벤치마크 테스크 결과를 얻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갤럭시노트3는 LG G2 등과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사용하고 있지만 벤치마크 점수는 더 높게 나왔다. 이는 갤럭시노트3가 벤치마크 앱을 가동할 때 중앙처리장치(CPU)가 최대 속도로 구동되도록 벤치마크 부스터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아스테크니카는 전했다. 벤치마크 부스터는 벤치마크 테스트가 더 잘 나오도록 하는 일종의 프로그램이다.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일반 사용 환경에서 갤럭시노트3는 중앙처리장치 4개 코어 중 1개만 구동되고 남은 3개도 300㎒로 구동된다. 하지만 유명 벤치마크 앱을 돌리면 중앙처리장치 4개 코어 모두 최대 속도인 2.3㎓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