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BMW코리아에서 제작·수입 판매한 자동차에서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30일 밝혔다.

리콜에 들어간 차량은 2007년 12월24일부터 2012년 3월16일 사이에 제작된 현대차 제네시스 10만3214대다. 이들 차량에서는 ABS제어장치(모듈레이터)에 부식이 발생해 브레이크 성능이 저하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이달 31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브레이크 오일 교환 또는 모듈레이터 교환)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 국내에 수입·판매한 116i, 320d 등 10차종(5577대)에 대해서도 리콜에 들어간다. 이들 차량에서는 와이퍼, 차량 잠김 장치 등을 제어하는 전면부 전자모듈(FEM) 프로그램 결함으로 와이퍼 초기위치 복귀불량 및 비상경고등·실내등이 비정상적으로 작동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11월1일부터 BMW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대상차량 확인 후 제어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