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는 몇달 전부터 대한민국 대표주를 분석하는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303호의 주인공은 LG전자였다. <'헬지' 오명 벗고 LG전자 날아오를까>는 백색가전 분야에서의 명성에 비해 주식시장에서는 '헬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LG전자의 현 상황과 향후 전망, 그리고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을 담았다.

기사가 나간 후 대표주 분석기사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이 나타났다. 누리꾼들은 LG전자에 대해 충고하고, 미래를 걱정하고, 심지어 현 상황에 대한 분석(?)하는 열성까지 보였다. 특히 LG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삼성과 엘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적인 차이는 솔직히 별로 없다고 본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적인 편의사양 및 아이디어는 엘지가 삼성에 비해 떨어진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하드웨어는 상향 평준화됐고, 이젠 아이디어와 브랜딩 싸움이다. 이 부분에서 LG가 삼성에 항상 뒤진다. 화웨이한테도 밀렸다는 건 정말 심각한 거다. (ASP님)

▶삼성과 다른 점은 LG, GS, LS 등으로 나뉘면서 브랜드 파워뿐만 아니라 영업역량도 삼성그룹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 삼성은 증권, 전자, 건설부문에서 서로 밀어주지만 LG는 그런 점에서 꼴찌다. (Disintegration님)

LG전자의 주가전망이 이 기사의 핵심이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한 견해를 댓글로 달았다. 좋다는 의견도 있고, 아직은 부족하다는 견해가 상존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휴대폰은 좋던데. 갤럭시와 아이폰 둘 다 좀 안 맞는다는 느낌이었는데 G2 써보니 완전 좋더라. (레다스님)

▶가전기기는 LG 인정하지만 아직 휴대폰은 디스플레이 빼고 삼성보다 못함. (흑왕님)

스마트폰에 대한 견해는 엇갈렸지만, 주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하나로 뭉쳤다. 삼성전자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낮은 주가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주식시장에서 '헬지'임을 증명하듯이 말이다.

▶근데 웃긴 게 분명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저평가상태를 유지할 것 같다는 거. (게으름뱅이님)

▶무슨 회사가 발전이 없냐? 주가를 봐라. 10년 전이랑 지금이랑 뭐가 다르냐? 더 떨어졌다. 회사 망해간다는 거 아니겠냐? 삼성 주가를 봐라. 우선주가 100만원 넘었다. 헬지 보통주가 7만원이 안된다. 이거 2등 회사 주가 맞냐? (super100-4님)

마지막으로 LG전자의 현 상황에 대해 '애증'을 담은 댓글을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삼성은 스마트폰과 반도체에서 압도한다. 그러나 가전은 그렇지 않다. 기능과 내구성, 성능 등 LG의 기술력이 삼성보다는 분명히 뛰어나다. 스마트폰과 반도체의 위력이 오늘날의 삼성전자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본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서로 경쟁하면서 IT, 가전 등에서 든든한 회사로 거듭나도록 응원해주자. (일사천리님)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