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s Rule 4] 블루종, 믹스매치의 완성


[편집자 주] 25살에도 총각처럼 보이지 않는 당신과 45살에도 총각처럼 보이고 싶은 당신, 그러한 그대를 젠틀맨으로 만들 스타일 지침서. 남성패션스타일일러스트 성낙진 작가와 남성스타일컨설턴트 스타일와이프 최지혜가 봐도 모르는 스타일책에는 없는, 지나치게 비싼 아이템을 모아논 매거진과는 다른 실질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지침서를 만든다. 국어사전을 옆에 놓고 봐야했던 어려워야 멋있는 스타일지침서가 아닌 엣지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쉬운 칼럼을 즐겨보자.



자신의 키와 다리길이에 대해 불만인 대다수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블루종(blouson)은 왠지 다리가 더 길어보일 것 같은 환상을 주는 아이템으로 잠바나 점퍼라고 불린다. 이런 블루종은 캐주얼룩에 주로 어울리지만비즈니스 웨어에 믹스매치해 입어도 멋스러운 매력도 뽐낼 수 있다.



04 블루종


쉽게당신이 블루종을생각할 수 있는 것은 북한 김정일이 주로 입었던 잠바와 블루종이 같은 ‘과’라는 점. 그의 인민복을 굳이 따라할 마음이 없다면 깔맞춤은삼가자. 블루종은 디테일과 핏이 중요하다.또 다리가 길어보일 거란 착각은 금물. 자칫 블루종이 당신에게 아저씨 잠바 스타일을 선사할 수 있다.



HOW TO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면 컬러는 좀 더 과감하거나 소매나 넥라인에 소재의 믹스가 있는 블루종을 고르는 게 좋다. 단, 단조로움을 넘어서 작업복 같으면 안 된다. 남성스러운 스티치와 과감한 소재믹스가 블루종에서는 허용된다. 디테일이 화려할수록 시선을 상체로 끌어줘 정말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를 준다. 또 상체가 포인트인 만큼 다른 의상과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단추여밈이든 집업이든 단추의 디테일, 지퍼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체크하자.



TIP

언제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핏은 블루종도 마찬가지다. 소재의 다양성도 한 몫해 니트부터 레더까지 다양한 느낌의 블루종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소재에 따른 핏을 잘 결정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불룩한 라인이 블루종의 특징이지만 요즘엔 바디라인을 살리는 핏으로 수트에도 매치하고 있다. 


다양화된 소재와 함께 스포티 캐주얼과 비즈니스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니 역시 MUST HAVE! 젠더리스로 남녀의 구분없이 모두 예쁘게 활용하지만 남자든 여자든 고유의 아름다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 남자라면 더욱 남자답게 여자라면 더욱 여성스럽게 블루종을 활용해보자.



그림 : 성낙진 작가 (패션일러스트레이터, 팝아티스트) www.njsung.com 
 글 : 최지혜 대표 (스타일컨설턴트, 스타일와이프 운영)www.stylewif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