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9호선 펀드가 20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5영업일간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펀드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맥쿼리인프라)가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서울시가 자금제공지급방식을 최소사업수입방식(MRG)에서 사업비용보전방식(SCS)으로 바꾸는 사업재구조화를 추진, 이 과정에서 기존 대출원리금을 상환하는 재원조달과정으로 시민펀드 1000억원(1호~4호 각 250억원)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재구조화 추진을 위한 재원조달금 총 7464억원 가운데 이 공모펀드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한 대출채권 1000억원(1~4호 각 250억원)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 펀드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6곳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1호는 4년 만기로 3개월 이후 예상 수익률은 4.19%이며,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서 판매한다.

2호는 만기 5년에 예상수익률 4.29%로 신한은행에서 판매한다. 3호는 만기 6년에 예상수익률 4.4%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 판매한다.

4호는 만기 7년에 예상수익률 4.5%이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한다.

서울시 지하철 9호선 민간투자사업에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금융기관별 1인당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4, 5, 6, 7년 만기에 따라 총 4개로 나뉘며, 수익률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 평균 2.5% 대비하여 높은 평균 연 4%대로 선보인다.

이 펀드는 폐쇄형펀드로서 중도환매가 금지된다. 다만 불가피 하게 만기 이전에 현금화가 필요한 경우 펀드판매사 이동제도를 통해 신한금융투자(증권사)로 판매사를 이동한 뒤 증권사에서 증권계좌를 만들어 거래소를 통해 매도할 수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분기 지급식 상품으로 약 4년에서 7년 동안 매 3개월마다 이자를 수령할 수 있어 안정적인 현금 소득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면서 "서울시가 1차적으로 재원보전하고, 신용등급이 AAA인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제고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머니위크 유병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