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지명자가 의장직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오전 전체 22명 위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8표로 가결했다.

은행위 가결로 옐런 지명자는 다음 달 둘째주로 예정된 상원 전체회의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으면 내년 1월31일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미국 중앙은행 첫 여성 총재가 된다.

현재 FRB 부의장인 옐런은 지난달 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차기 연준 의장에 지명됐고, 의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2월부터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총재직을 역임하게 된다.

그가 의장에 임명된다면 사상 첫 여성 의장이자 1979년 폴 볼커 전 의장 이후 첫 민주당원 의장인 동시에 부의장이 의장으로 '승진'하는 등 여러 면에서 첫례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