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명활성 발굴, 현장설명회 12월 3일 개최
<명활성 발굴조사 완료 후 전경>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계림문화재연구원(원장 남시진)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올6월25일 11월30일까지 진행한 경주 명활성(慶州 明活城, 사적 제47호) 북문지 발굴유적에 관한 현장설명회를 오는 3일 오후 2시 발굴조사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에서 명활성의 북문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문지(門址), 치성(雉城, 성곽 일부를 돌출시켜 놓은 것), 문지로 진입하기 위한 석축 구조물 등이 최초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신라 외곽지역 이외에 신라왕경인 경주에서 최초 확인된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한다. 

한편 경주 명활성은 삼국사기에 실성왕(實聖王) 4년(405년)에 왜구를 물리쳤다는 기록에 처음 등장하며, 자비마립간(慈悲麻立干) 18년(475년)부터 소지마립간(炤知麻立干) 10년(488년)에는 임시 궁궐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확인된다. 

또 선덕왕(善德王) 16년(647년)에는 비담과 염종의 반란군들이 반역을 도모한 근거지로 기록되어 있어 지리적, 역사적으로 중요한 산성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