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같이 쓰고 접하는 한국어와 한글은 얼마나 사랑받고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전국의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언어생활에 대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의 98.2%가 “한글․한국어를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낀다”라고 답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하지만 우리말을 올바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적인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주변 사람들이 우리말이나 우리글을 올바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69.6%로 조사된 것.

또 우리말을 더 잘하고 잘 쓰기 위한 노력을 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70%로 나타나 애정에 비해 저조한 노력이 확인되었다.


한편 이렇게 어어 파괴나 비속어 사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매체를 지목해 달라는 설문에서 청소년은 인터넷을 69.3%, 페이스북 등 SNS 21.3%, 방송 9%, 신문 0%로 꼽았다.

그리고 60세 이상은 인터넷 42.1%, 방송 43.5%, SNS 8.9%, 신문 5.6% 순으로 꼽아 언어 사용에 영향을 받는 매체에서 세대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컴퓨터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대상은 1천명 95%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