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해양수산부 보도자료
제공=해양수산부 보도자료
지난 10월 17일 방류된 멸종 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 ‘동북이’가 40여 일이 지난 12월 현재고향인 남쪽 바다로 순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북이는 경남 거제 이수도에서 정치망에 걸렸다가 부산아쿠아리움이 구조해 치료한 후 50일 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방류됐었다.

방류 후 한동안 신호가 잡히지 않아 어구나 선박과의 충돌 등 사고를 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달 2일부터 남해 먼바다에서 신호가 잡혀 생존이 확인됐다. 그후 제주도 근처에서 며칠을 머무르다 남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그리고 지난 12월 4일에는 동중국해 중국 인근수역까지 진출한 것이 확인됐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와 부산아쿠아리움은 인공위성 추적장치로 동북이의 이동경로를 매일 파악하고 있는데 겨울철 수온 저하에 따라 동북이가 남쪽으로 더 이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 문대연 과장은 “동북이가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우리나라를 떠나 남쪽의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보낸 후 내년에 다시 한반도 수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