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툽상어 방류, 지난 10월에는 푸른바다거북 '동북이'방류해
어시장에 버려진 알이 인공번식에 성공해 두툽상어 치어 150여 마리가 되어 부산 해운대서 방류된다.

부산아쿠아리움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생물의 생명 존엄성을 알리고 멸종 위기를 막기 위해 오는 10일 오후 2시 해운대 바닷가에서 두툽상어 치어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두툽상어 치어는 여느 어시장 또는 회센타에서 회나 어묵재료 등으로 사용되는 성체를 빼고 버려지던 알을 부산아쿠아리움이 지난 2012년 11월부터 수거해 5~6개월 발생 과정을 거쳐 부화시킨 것이다.


이렇게 부화돼 방류되는 두툽상어 치어 150여 마리는 개체가 평균 15cm 길이로 흉상어목 두툽상어과의 바닷물고기이며 최대 몸길이 50cm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상어 가운데 가장 작은 상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거한 관심필요종으로 등재되어 있는 두툽상어는 사람을 해치지 않고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을 먹고 사는 육식성으로 1년에 수정된 알 6개 정도를 낳는다.


부산아쿠아리움 김문진 관장은 "두툽상어의 경우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인간의 무관심 속에서 많은 새끼들이 부화되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면서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생명의 존엄성을 알리고 보전함으로써 해양생물들의 멸종 위기를 막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아쿠아리움은 지난 10월 푸른바다거북'동북이'를 방류한 바 있다.
(☞(본지보도 : 푸른바다거북 '동북이' 겨울나라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