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강한 추위가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겨울은 다이어트 족들에겐 치명적인 계절이다. 가뜩이나 기온이 떨어져 운동도 못하는데, 연말연시 수 많은 모임은 ‘식욕의 계절’ 가을보다 더한 유혹 속에 노출된다. 

부랴부랴 피트니스 센터 예약과 찜질방을 찾기도 하지만 ‘겨울뱃살’은 쉬 빠지지 않을 기세다. 여기에 새해 첫 명절인 설을 지나면 온 몸이 기름기로 뒤덮인다.


굳은 의지를 가진 다이어트족들은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 
군살 빼기를 마치고 ‘몸매 가꾸기’에 돌입한 상위 10%들의 노하우를 엿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 추운 겨울 운동은 기본이지만 이들은 집, 직장, 헬스장에서 그들의 손과 책상을 보면 답이 나온다. 

◇ 다이어트족 선호차, 신(新) ‘삼총사’ 등장
머그컵과 텀블러에 ‘자신만의 물’이 담겨 있다. 성공 다이어트족들의 숨은 비법 중 하나는 ‘기능성차’ 마니아. 검증된 비법과 자신의 몸에 맞는 차를 끼고 산다.

다이어트에 각광 받은 차들은 ‘곡물’과 그동안 우리 식단에서 자주 등장하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다이어트 성공 상위 10%들은 다른 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군살 빼기 후 ‘몸매 만들기’를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추세다. 

이른바 다이어트와 몸매 만들기에 성공한 ‘기능성 차 얼리어답터’들이 최근에 많이 찾는 빅 3는 ‘보이차’, ‘마테차’, ‘펜넬차’다. 유명한 것도 있지만 우리들에겐 아직 생소한 이름도 있다. 그러나 이 차들의 고향에서는 '국민차’로 대접받는 스타다.

◇ 가장 오래된 차나무 '보이차'

다이어트 얼리어답터들이 많이 찾는 차는 ‘보이차’다. 중국 여행 안내서에서 한번쯤은 본 ‘가장 오래된 차나무’ 사진이 중국을 대표하는 보이차다. 중국 음식은 기름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기름진 식습관을 가진 중국인들에게 보이차는 생필품이나 다름없다. 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보이차는 잘 알려져 있지만 몇 년전부터 다이어트족들도 구매에 합류했다.

보이차가 인기를 얻은 것은 지방 분해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 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 남미 다이어트차 '마테차'
중국에 보이차가 있다면 남미 대륙 대표는 ‘마테차’다. 마테차는 남미 국민음료로 토착민 ‘과라니족’의 전설속에 나올 만큼 역사가 깊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미지역이 원산지인 마테차는 토착민들에게 ‘신의 음료’로 불리고 있다. 
보이차·마테차·펜넬차 다이어트족을 위한 신흥 삼총사로…
▲ 마테차 스틱 (사진제공=마테차 예르바코리아)

‘삼바’, ‘열정’으로 대변되는 남미에는 유독 S라인 몸매가 많다.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의 여자친구인 안토넬라 로쿠조의 비키니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들의 몸매 비결 중 하나는 마테차를 물처럼 마시는 식습관이 꼽힌다.

마테차에는 클로로겐산이라는 성분이 지방대사를 도와 체지방 분해를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식욕억제 효능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는 비만치료에 마테차를 도입하고 있고, 이미 다이어트차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마테차 수입판매 업체 예르바코리아 이영균 대표는 “남미에서는 식사 때 물처럼 마테차를 마신다”며, “아르헨티나 원료 공급사로부터 북미 대륙에서도 커피 대체품으로 마테차 인기가 높아진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말한다.

◇ 연예인 비법차 '펜넬차'

연예인의 비법으로 눈길 받는 펜넬차도 있다. 톱스타 고소영이 출산 후 다이어트에 효과를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미씨들의 여심을 잡았다. 

펜넬차는 허브차의 한 종류로 고대 그리스어로 ';야위다’라는 뜻을 가진 ‘marano’에서 단어가 될 정도다. 펜넬차는 식욕과 과식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특유의 단맛과 음식에 넣으면 원래의 향이 되살아 난다는 ‘회향(回㴡)’ 이 그 원인이다. 

또, 이뇨작용이 활발해 체내 노폐물 배설과 소화촉진에 도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