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자가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10일 정도 연기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회장 후보 선정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회추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절차를 통한 회장선출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회추위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지난 6일 회장후보 면접 대상자로 한동우 현 회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 등 3명을 확정했다. 또 오는 11일 오후 4시 신한은행 본점에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후보자가 면접 일정을 늦춰달라는 의견서를 전달하기로 하면서 회추위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우선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큰 변수가 없으면 일정은 예정대로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