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및 거액의 세금 탈루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78)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는 18일 진행된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조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조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1조원대 분식회계로 대규모 손실을 감추고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법인 명의를 통해 1000억원대에 이르는 해외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