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석진)은 1월 8일(수) 오전 3시 23분에 3단계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이후 3시 23분 3단계이던 경보는 3시45분 2단계로 내려왔고, 4시 6분 1단계에 이어 4시52분 경보상황이 해제되었다. 흑점 폭발 규모는 국제 기준에 따라 1~5단계로 분류된다.

▲ GOES 위성(미국 NOAA의 정지궤도 위성)에서 관측한 태양 X선 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보도자료)
▲ GOES 위성(미국 NOAA의 정지궤도 위성)에서 관측한 태양 X선 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보도자료)
이번 폭발은 태양면 중앙부근에 위치한 흑점 1944(S09E07)에서 발생하였는데, 거대 흑점으로 그 크기가 지구의 약 18배에 이른다.

이는 이번 태양활동 주기에 관측된 흑점 중 가장 큰 규모로 일출과 일몰시에는 특별한 장비 없이 맨눈으로도 관측이 될 정도.


다행히도 이번 3단계 태양흑점 폭발 시간이 우리나라에서는 야간시간이므로 국내 전리층 교란은 관측되지 않았으며, 단파통신 장애 등 특별한 피해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흑점의 위치가 지구 정면을 향하고 있어 흑점 폭발과 함께 방출되는 태양 입자 및 코로나 물질에 따른 3단계 이상급 태양입자 유입 및 지구자기장 교란 등의 후속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태양 입자 및 코로나 물질의 지구영향 정도를 분석하여 관련기관에 즉시 제공할 예정이다.


흑점 1944는 지난 1월 2일 관측이 시작된 이후 1단계 경보수준 이상의 흑점폭발을 8차례 발생시키는 등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3단계 이상의 흑점폭발 현상을 추가로 발생시킬 위험이 높다.

이에 따라 우주전파센터는 흑점 1944가 태양자전으로 태양면 뒤로 이동하는 향후 1주일간 태양활동 관측 및 지구영향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활동 변화를 관측․분석하고 이에 대한 예보와 경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홈페이지(spaceweather.go.kr)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신청하여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