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경인아라뱃길 컨테이너 사업에서 철수했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오는 21일 중국 칭다오에서 돌아오는 컨테이너선 입항을 끝으로 경인아라뱃길 컨테이너 사업에서 철수한다.

한진해운은 2012년 2월 초 경인항-칭다오간 컨테이너 운송을 시작했다. 18년 선령인 215TEU급 한서호가 주1회 정기선으로 운항해왔다. 소형 선박이었음에도 지난 2년간 선적량이 적재 가능 규모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적자가 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이 철수하면서 경인아라뱃길 이용 선사는 중국 국적선사인 EAS만 남게 됐다.

한진해운은 수자원공사로부터 위탁받은 경인·김포터미널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이 사업에서 지난해 3분기(누적)에 13억원 적자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