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추울때 허리 더 아파져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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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1 | 10: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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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이는 추위는 특히 만성통증을 내포하고 있는 통증환자들의 경우에는 더욱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온도변화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거나 혹은 통증이 줄어드는 등 온도변화에 따라 통증을 느끼는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척추관협착증도 그런 경우다. 여름철 에어컨이나 겨울철 심한 온도변화에 통증의 정도가 달라지는 것.
척추관 협착증이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말한다.
인천모두병원의 김형중원장은 "관절의 경우도 외부 온도변화에 의해 척추관이 좁아지거나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수 있다"며 "특히 기존에 협착증을 비롯한 척추에 통증을 가지고 있던 환자라면 온도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가 심하게 당기거나 저려서 오래 걷지 못하게 되는데 방치할 경우 혈액, 호흡기, 심장질환 등이 악화되거나 운동마비나 배뇨 장애 등의 2차적인 장애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 협착증의 큰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뼈 조직이 가시처럼 덧 자라 신경을 자극하는 일명 골극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척추관을 구성하는 후관절 돌기, 황색인대, 추궁 등에서 변성이 시작되어 신경을 지나가는 공간을 좁게 만들어 척수와 신경근을 누르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으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기도 하는데 앉아 있을때는 통증이 덜하다가 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파 쉬다걷다를 반복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의 자가 진단법은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제대로 올라가는지 검사를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누운 채 다리를 들어올릴 때 45-60도 이상 올라가지 않고 엉덩이와 허벅지, 발까지 당기는 통증이 있지만, 협착증은 다리를 들어올려도 통증없이 60도 이상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겨울철과 같이 온도변화가 심할 때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았다면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치료와 열 치료, 견인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서 어느정도의 호전된 상태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게 되면 통증 유발 신경을 차단시키는 신경차단술과 함께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PEN)을 통해서도 회복을 할 수 있다.
인천모두병원의 김형중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특히나 온도변화가 심한 겨울철에 조심해야 하는데 허리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과 스트레칭 그리고 수영 등이 도움이 된다"며, "2~3개월 동안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작하며, 하지 마비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어 대소변 기능 장애가 나타난 경우에는 처음부터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도움말=인천모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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