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카드사 CEO 사퇴 수리 언제?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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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과 카드 등 KB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 임원과 손경익 NH농협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책임을 지고 줄줄이 사퇴 한 가운데 각 카드사들의 후속조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금융사들은 우선 현 사장단과 임원들이 사태수습을 맡을 예정이다. 1억건이 넘는 사상 최대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우선적으로 사태수습에 올인하고 이후에 사표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주요 계열사 임원, 롯데카드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지만, 아직까지 사표수리는 되지 않은 상태다.
사표수리보다는 우선적으로 비난 여론을 잠재우는게 우선적으로 판단한 것. 이에 따라 사표수리 여부는 이달 말이나 2월께 임시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임원진들이 사표수리보다 내부 수습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자칫 섣부른 사표수리에 나설 경우 무책임하다는 비판 여론이 생겨날 수 있어 (이사회 측에서도)아직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임원진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보다는 불안해 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게 우선"이라면서 "사표수리는 여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20일 사표를 낸 손경익 NH농협카드 사장은 사의를 표명한 동시에 현직에서 물러났다. NH농협카드 후속조치는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이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중이다.
◆피해보상은 없고 '사퇴'만?
각 카드사 CEO와 임원들이 줄줄이 사퇴를 했지만 여론의 시각은 여전히 곱지 못하다.
피해자들에 대한 미흡한 후속조치와 보상 여부가 빠졌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를 유출한 금융사들은 17일 오후 각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조회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정보유출 확인을 위해 또 다시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구글크롬, 파이어폭스, 인터넷 익스플로어11 등 일부 브라우저와 모바일에서는 해당 조회가 불가능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 정보가 유출된 카드를 해지하려면 직접 영업점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이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각 금융사들이 여론에 떠 밀려 대책을 내놓고 있어 오히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 커지는 것 같다"면서 "지금은 CEO와 임원진들이 사퇴했다는 뉴스보다는 고객들에 대한 보상범위와 재발방지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금융사들은 우선 현 사장단과 임원들이 사태수습을 맡을 예정이다. 1억건이 넘는 사상 최대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우선적으로 사태수습에 올인하고 이후에 사표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주요 계열사 임원, 롯데카드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지만, 아직까지 사표수리는 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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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김상득 KCB 사장(사진 = 뉴스1 DB) |
사표수리보다는 우선적으로 비난 여론을 잠재우는게 우선적으로 판단한 것. 이에 따라 사표수리 여부는 이달 말이나 2월께 임시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임원진들이 사표수리보다 내부 수습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자칫 섣부른 사표수리에 나설 경우 무책임하다는 비판 여론이 생겨날 수 있어 (이사회 측에서도)아직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임원진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보다는 불안해 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게 우선"이라면서 "사표수리는 여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20일 사표를 낸 손경익 NH농협카드 사장은 사의를 표명한 동시에 현직에서 물러났다. NH농협카드 후속조치는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이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중이다.
◆피해보상은 없고 '사퇴'만?
각 카드사 CEO와 임원들이 줄줄이 사퇴를 했지만 여론의 시각은 여전히 곱지 못하다.
피해자들에 대한 미흡한 후속조치와 보상 여부가 빠졌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를 유출한 금융사들은 17일 오후 각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조회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정보유출 확인을 위해 또 다시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구글크롬, 파이어폭스, 인터넷 익스플로어11 등 일부 브라우저와 모바일에서는 해당 조회가 불가능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 정보가 유출된 카드를 해지하려면 직접 영업점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이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각 금융사들이 여론에 떠 밀려 대책을 내놓고 있어 오히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 커지는 것 같다"면서 "지금은 CEO와 임원진들이 사퇴했다는 뉴스보다는 고객들에 대한 보상범위와 재발방지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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