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지나가면 부모들의 지갑은 울지만, 아이들의 주머니는 활짝 웃는다. 이때 용돈을 쓰지 못하게 하려고 부모가 아이 용돈을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용돈은 소유의 개념을 가르치는 것인데, 부모가 이를 가져가게 되면 아이들은 혼란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돈과 아이의 돈을 명확히 구분 짓는 것이 필요하다.
 
코 묻은 아이 돈을 빼앗지 말고, 아이와 함께 금융기관의 문을 두드려보자.





롯데백화점이 2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본점 정문 앞에서 설맞이 이심전심 윷놀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명이 한 팀으로 참가해 순서대로 화면을 터치해 같은 윷이 나오면 이색 세뱃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롯데상품권, 짐바브웨 100조달러, 미주 달러북, 복조리 등을 하루 270명 한정으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이 2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본점 정문 앞에서 설맞이 이심전심 윷놀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명이 한 팀으로 참가해 순서대로 화면을 터치해 같은 윷이 나오면 이색 세뱃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롯데상품권, 짐바브웨 100조달러, 미주 달러북, 복조리 등을 하루 270명 한정으로 증정한다.

                   ▲ 머니투데이 DB

 

 


◆ 설날 용돈으로 '미래 부자' 키우는 법
 
금융교육도 조기교육이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아이의 용돈으로 좋아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게 하면, 자녀가 일찌감치 투자의 개념에 눈을 뜰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
10여 년 전 10만원 대였던 삼성전자 주가가 10배 이상 껑충 뛴 것을 고려하면, 잘 고른 주식은 수익률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될 수 있다. 다만 주식 투자는 손실을 볼 수 있음을 반드시 유의하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만한 기업을 고르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는 기업을 찾는 것이 좋다.
 
만일 투자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돈이 차곡차곡 쌓이는 경험을 갖게 해주는 예금 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알맞다. 이자의 많고 적음보다는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시중은행의 '어린이 예ㆍ적금 통장'은 통장 표지 등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친근함을 느끼게 해주고, 어린이보험 무료 가입 등의 부가 혜택도 풍성하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우리 아이들에게 주변의 친구를 돌아보는 기회를 주는 것도 값진 경제교육이 될 수 있다. 돈을 가벼이 여겨 낭비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숭배해 구두쇠가 되지 않도록 '돈에 대한 아름다운 가치'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이름으로 기부하거나, 혹은 자녀와 함께 후원 기관을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