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자영업체 중 가장 많은 자영업체가 있는 곳은 중구며, 생활밀접형 자영업종 43개 중 24개 업종이 강남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에는 ‘한식음식점’, 서비스업에는 ‘부동산중개업’, 도․소매업에는 ‘의류점’이 생활밀접형 43개 선정 업종 중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업종으로 조사됐다.

또 PC방, 노래방, 호프 간이주점, 부동산 중개업 등의 폐업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PC방·노래방·호프 간이주점·부동산중개업.. 3년동안 폐업이 많아..


▲ 강남거리 모습 (사진=류승희 기자)

지난 3일,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소재 자영업 중 생활밀접형 업종 43개를 선정하고, 업종별․자치구별 밀집도 등을 분석한「2013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발간했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업종별 사업체를 수로 나눠보면 서비스업이 40.8%(119,543개)로 비중이 제일 높았고, 외식업(36.1%, 105,513개), 도․소매업(23.1%, 67,694개)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분석내용중에는 외식업 중 '한식음식점'은 ‘서대문구’에 1개 사업체당 유동인구 74명으로 가장 밀집해 있었으며, ‘동작구’가 사업체당 유동인구 405명으로 가장 밀도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종의 경우 중구‧강남구‧종로구 등이 밀도가 낮다고 분석됐는데 이는 사업체수도 많지만 유동인구가 월등히 많아 이와 같은 결과를 냈다.


또 '호프‧간이주점'은 서대문구가 1개당 132명으로 밀집했으며, 중구가 1개당 1,444명으로 가장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년간 창업 후 생존율과 업종별/자치구별 창업 및 휴․폐업 사업체 수 현황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해 예비창업자들이 전반적인 창업 트랜드와 상권정보를 소개됐다.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90%), 치과/일반의원(78%), 약국(76%), 자동차 수리(75%) 순으로 주로 전문 업종인것으로 분석됐다.

폐업률이 높은 업종은 PC방(32%), 의류점(43%), 휴대폰(44%), 당구장(44%), 부동산중개업(46%) 순이었다. 

또 이번에 주요 분석업종인 43개 생활밀접형의 경우 13개 업종은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업종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외식업(10개)중에서는 ‘호프․간이주점’이, 서비스업(22개)중에는 ‘부동산중개업’, ‘노래방’, ‘PC방’, ‘당구장’, ‘여관업’, ‘세탁소’, ‘자동차수리 ’등 7개 업종이 폐업(퇴장) 사업체 수가 더 많았다. 
▲ 3년간 업종별 폐업및 생존율 (자료=서울시)
▲ 3년간 업종별 폐업및 생존율 (자료=서울시)

도‧소매업(11개) 중에서도 ‘슈퍼마켓’, ‘컴퓨터 판매수리’, ‘과일채소’, ‘약국’, ‘문구점’ 등 5개 업종이 창업보다 폐업 사업체 수가 더 많았다.

배현숙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이번에 제작한 '2013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가 서울시에서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영업자간 과다경쟁을 막고, 多진출․多퇴출 구조의 자영업 생태의 개선을 통하여 자영업자의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조사는 외식업 10개, 서비스업 22개, 도․소매업 11개로 총 43개 업종(총 292,750개 사업체, 전 산업 사업체 대비 38.9% 차지)에 대해 진행됐다.